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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국내 최초 슈퍼컴퓨터용 가속기 칩 개발
등록일: 2024-10-30 13:42:21
작성자: 관리자

ETRI가 슈퍼컴퓨터의 핵심기술인 가속기용 칩을 개발했다.
해당 기술이 상용화되면 세계 5번째 슈퍼컴 제조국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30일 ETRI는 ‘K-AB21’이라 불리는 시스템온칩(SoC) 형태의 가속기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가속기 칩의 크기는 77mm x 67mm이고, 12나노 공정으로 제작됐다. 슈퍼컴퓨터용 가속기에는 범용 프로세서와 64비트 병렬 연산기가 통합·내장돼 있고, 배정도 부동소숫점(FP64) 연산 병렬처리용으로 8테라플롭스(TFLOPS) 성능을 가진다.

ETRI는 내달 미국 애틀란타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슈퍼컴퓨팅 기술 전시회(SuperComputing24)에 참석해 칩을 통합한 계산노드를 전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개발한 가속기의 기능검증을 시연하고, 내년 상반기 고성능 컴퓨팅 서버와 SW를 통합해 실증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슈퍼컴퓨터를 자체 생산할 수 있는 나라는 미국, 중국, 일본, EU(프랑스) 총 4개 국가다. 각국은 범용가속기를 도입해 연산 성능을 높여가고 있지만 고정밀도 연산이 필요한 전통 슈퍼컴퓨터 응용에서는 사용 효율이 떨어진다는 문제가 있다.

ETRI는 슈퍼컴 가속기 칩(SoC), SW, 계산노드를 자체 개발해 국내기술 확보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 진출에도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조일연 인공지능컴퓨팅연구소장은 “이번 성과는 12나노 동일공정 세계 최고의 제품보다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칩부터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연구진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값진 성과로 향후 우리나라 슈퍼컴퓨터 기반 생태계 조성과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업책임자인 한우종 슈퍼컴퓨팅시스템연구실 연구위원도 “글로벌 빅테크들이 독식하고 있는 가속기 시장을 슈퍼컴퓨터 분야에서만큼은 우리 기술로 대체해 독립하겠다”며 “그동안 외산에 전적으로 의존했던 슈퍼컴퓨팅 시스템을 국내기술로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ETRI는 이번 기술에 대해 기술검증을 마치고 상용화해 크기와 가격 등에 초점을 맞춰 고객 타겟팅에 나설 방침이다.

▷ 원문보기 : https://www.dailycc.net/news/articleView.html?idxno=810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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