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제주에서 세계로.”라는 슬로건아래 백두에서 한라까지, 그리고 인류의 미래로 이어지는 거대한 전환의 흐름 속에서 대한민국이 e-모빌리티 산업의 글로벌 허브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2026년 3월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제주 신화월드에서 열리는 제13회 국제 e-모빌리티 엑스포(IEVE 2026)가 ‘지속가능한 미래 모빌리티를 향한 글로벌 플랫폼’을 주제로, 인류의 지속가능한 이동 비전을 제시하면서 정책·기술·시장 세 축을 아우르는 세계 유일의 통합형 e-모빌리티 행사로 주목받고 있다.
■ “미래 세대와 함께, 지속가능한 전환의 플랫폼”
국제 e-모빌리티 엑스포 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김대환)는 최근 서울 법무법인 세종 대회의실에서 공식 출범식을 갖고, ‘Our Common Future for Next Generations(다음 세대를 위한 우리의 공동 미래)’를 주제로 하는 IEVE 2026의 비전과 3개년 로드맵을 발표했다.
조직위는 2026년 ‘For’, 2027년 ‘With’, 2028년 ‘Beyond’라는 단계별 슬로건을 통해 세대 간 협력과 지속가능성을 실현하는 글로벌 네트워크형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출범식에는 정·재계, 학계, 산업계를 대표하는 30여 명이 참석해 ‘메머드급 조직위원회’의 위상을 보여줬다. 특히 영상 축사로 참여한 이어령 전 장관은 “제주가 관광 중심 이미지를 넘어 창조와 교육·문화가 융합된 창조도시로 도약해야 한다”며 “엑스포가 새로운 문명의 꿈을 보여주는 ‘미래 문명 엑스포’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탄소중립 2050, e-모빌리티가 이끈다”
이번 엑스포에는 기후에너지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해양수산부, 통일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11개 정부 부처가 공식 후원으로 참여한다.
이는 e-모빌리티를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닌 국가 산업전환·탄소중립의 핵심 축으로 삼겠다는 정책적 의지를 반영한다.
조직위원회 김대환 위원장은 “정책·기술·시장 논의가 동시 전개되는 IEVE는 정부와 산업계가 미래 모빌리티 로드맵을 함께 설계하는 정책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엑스포 기간 중 열리는 ‘정책·제도 분과위원회’는 규제혁신·기획분과위원회(강정우 위원장)를 중심으로 e-모빌리티 산업의 제도 혁신 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충전인프라 설치 기준, 배터리 재활용, 데이터 표준화 등 핵심 규제 완화와 산업 표준 정립이 주요 의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30년까지 ‘모빌리티 RE100 섬’ 구현을 목표로, 전기·수소차 100% 보급, 스마트그리드 연계 충전 인프라 구축 등을 추진 중이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제주는 정책의 실험장이자 산업생태계의 테스트베드”라며 “이번 엑스포를 계기로 대한민국의 친환경 모빌리티 전략이 세계로 확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 “혁신이 움직인다, 기술이 길을 낸다”
IEVE 2026의 가장 큰 특징은 22개의 전문분과위원회가 운영된다는 점이다. 배터리·충전·소재·디지털트윈·로봇·그린수소·ESG 등 세부 주제로 구성된 분과는 산업 전반의 기술혁신을 망라한다.
ETRI, 한국전력기술, 전력연구원, 한국교통안전공단, 제주테크노파크 등이 연구 파트너로 참여해 산·학·연 연합형 기술생태계를 구현한다.
전기차 산업의 성패는 배터리와 충전인프라에서 결정된다. 이번 엑스포에서는 ▲고속충전 모듈 ▲V2G(Vehicle to Grid) ▲배터리 재사용 플랫폼 등 탄소중립형 충전 솔루션이 공개된다.
특히 ‘디지털트윈 기반 충전 인프라 운영 기술’은 분산형 에너지 관리의 실증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자율주행분과위원회(정구민 위원장)는 AI·센서·정밀지도 기술을 결합한 완전자율주행 시스템을 선보인다. 또한 전국 대학생들이 참가하는 EV 자율주행 경진대회, AI 드론 대회는 청년세대의 혁신역량을 보여주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로봇산업분과위원회(최정단 위원장)는 물류·안전·정비 로봇의 실증사례를 공개해, 모빌리티 산업이 서비스 산업으로 확장되는 모습을 제시한다.
기술혁신은 이제 단순한 효율성을 넘어 지속가능성과 생태적 책임으로 확장된다.
그린수소분과위원회(이근재 위원장)와 ESG분과위원회(곽무선 위원장)는 ‘탄소중립형 기술 혁신 모델’을 제시하며, 배터리·수소·전력기술의 통합형 에너지 생태계 구축 방안을 논의한다.
■ “제주에서 세계로, e-모빌리티 산업 수출 전진기지”
엑스포에는 완성차, 배터리, 충전기, 자율주행, 통신, 전력, 로봇 등 500개 기업이 참가한다. 전시부스만 250개에 달하며, 국내외 글로벌 바이어와의 1:1 상담회가 병행된다.
또한 세계EV협의회(GEAN) 회원국 30여 개국이 참여하여 글로벌 밸류체인 협력의 중심축이 될 전망이다.
지난 12회 엑스포에서는 50개 기업, 150건의 상담을 기록했다. 이번 13회에서는 참가기업-해외바이어 매칭 플랫폼을 통해 성과 중심의 B2B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한다.
‘제11차 세계EV협의회(GEAN) 총회’에서는 국제 표준과 글로벌 시장 전망을 논의하며, ‘평양국제전기차엑스포 추진협의회’ 및 ‘한반도 전기차 발전포럼’이 동시에 개최되어 남북협력형 e-모빌리티 비전이 제시될 예정이다.
엑스포에는 블룸버그NEF, 한국경제인협회,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 법무법인 세종, 한국ESG학회 등이 공식 파트너로 참여한다. 이는 기술·투자·법률·언론·ESG를 아우르는 통합형 글로벌 생태계 구축의 시발점으로 평가된다.
특히 ‘실리콘밸리 투자유치 비즈니스 포럼(문국현 회장 주관)’이 열려 열려 국내 기술기업의 해외 투자 연계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한반도 전기차 발전포럼’, ‘세계EV협의회(GEAN) 총회’ 등 주요 국제행사들이 병행 개최된다.
조직위는 “백두에서 한라까지 이어지는 남북협력형 e-모빌리티 프로젝트가 실현된다면 산업협력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Next-Gen Journey, 세대를 잇는 ESG 비전”
조직위원회는 이번 엑스포의 ESG 핵심가치를 ‘Next-Gen Journey’로 정의하고, 환경(E)·사회(S)·지배구조(G)를 각각 ▲E-earn(청년이 미래를 얻다) ▲S-save(기성세대가 미래를 지키다) ▲G-generation(세대를 연결하다)로 재구성했다.
기술 혁신과 사회적 책임, 세대 간 연대를 아우르는 지속가능한 e-Mobility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 “제주에서 피어난 꿈, 세계로 뻗는 혁신”
지난 제12회 엑스포는 30개국 72개사, 158개 부스, 1만여 명의 참관객을 기록했다. 특히 대학생 49개 팀이 참가한 EV 자율주행대회와 드론 경진대회가 큰 호응을 얻으며, 산업·교육·문화 융합형 축제의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조직위는 “13회 엑스포는 양적 확장을 넘어 질적 도약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혁신의 섬 제주에서 시작된 변화가 세계를 향한 탄소중립의 길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환 조직위원장은 “IEVE 2026은 인류의 지속가능한 이동, 탄소중립, 그리고 기술혁신이 만나는 미래의 플랫폼”이라며 “50개국 1만 명의 글로벌 Family가 함께 청년의 꿈과 기업의 비전을 꽃피우는 e-Mobility 허브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 에너지데일리(http://www.energ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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