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 광역 3곳·기초 4곳 수상
서울경제진흥원 등 공공기관 6곳 영예

9월 19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DCC)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5 지역경제 혁신박람회'를 찾은 관람객이 각 지역의 전시공간을 둘러보고 있다. 대전=홍인기 기자
지난 9월 18~20일 한국일보와 행정안전부, 지방공기업평가원 공동 주최로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DCC)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5 지역경제 혁신박람회'에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89곳, 민간기관 14곳 등 모두 103곳이 참여했다. 국가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역이 주도하는 해법을 모색하는 이 행사에는 지역 소멸을 막는 데 필수 요건인 미래 일자리 창출 방안에 관심이 뜨거웠다. 행사의 일부로 한국일보가 12일 발표한 '2025 대한민국 일자리 어워드'는 지자체와 공공기관 89곳이 펼친 다양한 일자리 정책의 성과를 확인한 지표다.
일자리 창출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인 13곳이 결실을 봤다.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차지한 경기 안산시는 전통 제조 기반의 산업 생태계에서 특화 분야 중심으로 신사업 전환을 추진하는 강소연구 개발특구 조성·운영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구를 통해 한양대 에리카,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등 지역의 우수 연구개발 역량을 기업에 이전·사업화하고, 연구소 기업, 창업 기업 지원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말 기준 이 특구에는 402개 기업이 입주했다. 안산시의 이동 노동자 쉼터 ‘휠링’, 창업 기업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 두 곳에 40개 업체가 입점한 청년몰 정책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9월 19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DCC)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5 지역경제 혁신박람회'를 찾은 관람객이 각 지역의 전시공간을 둘러보고 있다. 대전=홍인기 기자
역시 행안부 장관상을 받은 서울경제진흥원은 시내 25곳에 ‘1자치구 1청년취업사관학교’ 를 조성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2020년 이후 1만여 명을 이곳에서 디지털 전문인재로 양성했다. 2020~2024년 진흥원의 밀착 일자리 연계 프로그램에 참여한 3,483명 가운데 2,633명이 취업하거나 창업해 75.6%의 취업률을 달성했다.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상을 받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체계를 갖추고 통합된 중증장애인 지원고용사업을 운영해 최근 3년간 총 1만2,603명 중증장애인 취업을 도운 점을 인정받았다. 특히 8개 기업에 총 775명 중증장애인이 취업해 우수 사례로 꼽힌다. 이들의 직무 수행을 돕는 직무지도원 일자리도 893개 창출하는 성과를 냈다.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은 서울 성동구는 ‘사회적기업(소셜벤처·Social Venture)’을 집중 육성해 호평받았다. 성동구는 ‘소셜벤처 창업 발전소’를 운영하며 142번 창업 상담을 하고, 전국 최초로 사회적기업 거점공간인 ‘소셜벤처 허브센터’와 함께 소셜벤처 임팩트 펀드도 조성·운영했다. 성동구의 소셜벤처·투자기관은 2014년 12곳에서 지난해 560곳으로 크게 늘었다.
같은 부총리 겸 과기부 장관상을 받은 지방공기업평가원은 지방공공기관 및 민간의 직간접 일자리 창출을 유도하는 정책을 펼치는 데 앞장선 점을 인정받았다. 평가원은 청년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해 1대 1 멘토링, 역량 개발 교육, 취약 계층 처우 개선을 위한 근로자 면담도 한다. 2023년에는 경영 실적 우수 포상금 전액을 지역 청소년에게 후원해 미래 인재 양성에도 공을 들였다고 한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은 경남도는 현장실습 241명, 인턴 116명을 지원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한 점 등을 인정받았다. 고용장려금 지원금 지원 대상을 기존 80명에서 160명으로 늘리고, 경력 단절 중장년의 장기 취업을 유도한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도는 광역형 비자 시범사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준인 670명(기계·조선업)의 외국 기능인력 수급에 힘쓰기도 했다. 광역형 비자 시범사업이란 광역자치단체가 지역 특성을 반영한 비자 세부요건을 설계하고, 적합한 인재를 추천하면 법무부가 심의해 비자를 발급하는 것이다.
또 다른 문체부 장관상 수상자인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최근 5년간 2만4,636개 중소기업에 3만7,631명 맞춤형 인재 채용을 지원해 지역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구인난 해소에 기여한 점에서 후한 점수를 받았다. 공단은 인공지능(AI) 추천 매칭 등 디지털 기반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지난해 정부 혁신 우수사례로 꼽히기도 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은 경기도는 생애주기별·지역맞춤형 일자리 창출 정책이 눈에 띄었다. 도는 △중장년의 취·창업교육 291명, 취업자 838명 △뿌리산업 숙련인력 양성 교육 242명, 고용창출 469명 등의 성과를 냈다. 도는 ‘5070 재취업 패키지’를 시행하는가 하면 ‘북부 특화형 일자리 매칭’을 신설하고 주 4.5일제 시범 사업도 하고 있다.
산업통상부 장관상 공동 수상자인 세종도시교통공사는 2023년 신규 채용 142명, 2024년 신규 채용 218명, 2025년 7월 기준 신규 채용 113명 등 일자리를 꾸준히 늘린 공로를 인정받았다. 공사는 운수업종 주 52시간제 적용에 따른 전국의 승무사원 부족 현상에 대응해 2018년부터 교통사관학교를 운영해 총 15차례에 걸쳐 325명 운수업 인력을 양성하기도 했다. 공사는 2017년부터 매년 평균 21명의 운수종사자를 정년 후 촉탁직으로 재고용하는 데도 앞장섰다.

9월 18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DCC)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5 지역경제 혁신박람회'에서 이성철(왼쪽 다섯 번째) 한국일보 사장, 한순기(여섯 번째) 행정안전부 지방재정경제실장, 유득원(일곱 번째) 대전시 행정부시장 등이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대전=홍인기 기자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받은 충북 청주시는 바이오, 반도체, 이차전지 등 미래 첨단 산업 투자와 클러스터(집적단지) 조성으로 고부가 가치 일자리를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소상공인 지원, 전통시장 활성화 등 지역경제 진흥 정책도 평가받았다.
또 다른 노동부 장관상 수상자인 한국수력원자력은 SMR(소형원자로), 발전소(원자력·양수) 신규 건설 등 사업 추진으로 지난해 공공 일자리 1,386명, 민간 일자리 4만4,680명 등 총 4만6,066명의 일자리를 창출한 공을 인정받았다. 한수원은 올해도 연간 460명 정규직 채용과 4만5,000명 민간 일자리 창출을 통해 에너지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촉진한다고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받은 전북도는 농림어업 생산 인력 부족에 대응해 전북권 주요 도시뿐 아니라 대전, 광주 등 인접 지역에서 농식품산업군 일용직과 상용직을 유입함으로써 도내 일손 부족 문제 해결을 적극 지원해 호평받았다. 도는 지난해 '도·농상생을 위한 인력난 해소 및 일자리 매칭 강화' 사업으로 상용 2,184명, 일용 5만2,049명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한다.
또 다른 중기부 장관상 수상자인 경기 고양시는 청년 취업과 일자리 창출 지원에 집중해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시는 미래성장 청년 행정체험 연수에 2024년 179명, 2025년 상반기 110명 참가를 지원했다. 시내 30개 기업에 재직하는 신규 채용 청년 30명 인건비와 장기 재직 인센티브(특전)도 지원했다고 한다. 시내 청년 기업 10곳, 신규 채용 청년 10명에게는 창업 간접비, 인건비 등을 지원했다. 시는 취·창업 청년의 문화예술·교류 공간인 ‘내일꿈제작소’도 운영하고 있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원문보기: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69/0000897048?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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