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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양자공학과 학생들, 실리콘밸리 ‘Q2B’ 참가
등록일: 2025-12-11 08:51:55
작성자: 관리자

성균관대 양자정보공학과, 신설 첫 해 Q2B 참석
학생들 “미래는 양자시대, 도전 위해 학과 선택”



 성균관대 양자정보공학과 서호성 교수(앞줄 왼쪽 셋째)와 학생들이 Q2B 현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실리콘밸리=원호섭 특파원]

성균관대 양자정보공학과 서호성 교수(앞줄 왼쪽 셋째)와 학생들이 Q2B 현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실리콘밸리=원호섭 특파원]올해 성균관대가 국내 최초로 신설한 ‘양자정보공학과’ 학부 학생들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양자컴퓨터 콘퍼런스 ‘Q2B 실리콘밸리’에 참석해 글로벌 연구·산업 현장을 직접 체험했다. 첨단 분야에서 드물게 학부 단계부터 전문 교육을 받는 이들은 “양자 시대를 준비한다는 실감이 들었다”며 기대와 책임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양자정보공학과는 성균관대가 2025학년도에 출시한 공학 계열 전공으로, 양자컴퓨팅·양자통신·양자센싱 등 양자정보과학 전반을 다룬다. 학교는 일찍부터 양자역학과 정보공학을 결합한 융합 커리큘럼을 구축했으며, 전자·물리·컴퓨터공학을 넘나드는 학제 설계를 위해 자체 연구 인프라스트럭처(Q Center)도 갖춰왔다. 첫해 모집 정원은 30명. 이들은 “완전히 새로운 길을 실험하는 첫 세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성균관대와 양자컴퓨터 스타트업 SDT는 8명의 학생을 선발해 Q2B 현장에 파견했다. 학생들은 공통적으로 ‘도전’을 입학 동기로 꼽았다. 25학번 김규철 씨는 “지금은 AI가 주력 기술이지만 언젠가 양자 패러다임이 올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며 “양자역학이 어렵다는 말이 오히려 반항심을 불러일으켰다”고 말했다.

고교 시절 컴퓨터공학에 관심이 많았다는 이태훈 씨는 “양자컴퓨터에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실리콘밸리에 와보니 스타트업도 활발하고 기업 채용도 이어지고 있었다”며 “기조 강연과 세계적 연구자들의 발표를 들으니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물리학에서 출발해 ‘양자’라는 개념에 매료됐다는 정휘온 씨는 “고교 물리는 대부분 고전 물리지만 아인슈타인이 회의적으로 봤던 양자가 실제 산업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니 그 학문을 깊게 배우고 싶어졌다”고 했다.

김성결 씨는 “양자 기술은 국가 산업과 안보 모두에 영향을 주는데 전문 인력으로 성장해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고, 신지수 씨는 “양자는 물리뿐 아니라 화학·재료·생명 분야에도 응용돼 융합적 접근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히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

학생들과 함께한 서호성 성균관대 교수는 학과의 의미를 “첫 시도, 첫 세대가 만드는 길”이라고 표현했다. 서 교수는 “양자 산업은 확실히 성장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중요한 건 사람”이라며 “지금 학생들이 걷는 길이 앞으로 한국 양자 산업의 표준 경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리콘밸리 원호섭 특파원]

원호섭 기자(wonc@mk.co.kr)

원문보기: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603983?sid=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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